킹콩 : 고등학생이 정관수술을? 자녀를 불임 만들 생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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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4 22:13
웃대 전담 비뇨의학과 전문의
딸딸이 의사입니다
제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다가, 말도 안되는 댓글을 보고
설마~ 하면서 검색 했다가...
충격적인걸 보고는...이건 아니다 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일부 부모들 사이에서, 아들이 사고치지 않게 중고등학생때 미리 정관수술을 시켜버리는 수술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는데
너무 충격적이네요
정관을 보통 묶는다 표현 하지만, 정확히는 자르고 묶고 지집니다. 단순히 매듭만 지어놓는게 아니란거죠
그렇기 때문에, 다시 연결하는걸 '푼다'라고 표현하기 보다는, 현미경적으로 섬세한 수술이 필요합니다.
거의 손가락 잘렸을 때 신경 하나하나 연결하는 정도의 수술을 한다 생각 하셔야 되는 겁니다
그리고 잘 연결 됐다 하더라도...정액에서 정자가 나올 확률과 임신률은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https://blog.naver.com/backdung/221504542960 (정관 문합술 후 개통률과 임신률)
묶여있던 기간이 길면 길수록, 정자가 나오는 확률과 임신률은 현저히 떨어집니다
고등학생때 정관을 묶었다 하면..17~18살에 묶고
요즘 일찍 결혼들 안하니...30대 초 중반 결혼한다 치면 이미 15년은 훌쩍 넘어버리네요
위 표에서 보면 묶은지 15년 지나면 임신률 30%로 확 떨어집니다
결국, 부모손에 이끌려 고자 되는거죠
웃대인들 중엔....이런 분이 없었으면 하고
주변에 이런 생각 갖고 계신분이 있다면...반드시 말려주세요 꼭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