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멜리플로야
할것도 없어서
첫사랑 썰을 풀어보려고해
좀 길수도 있으니까 시간 많은사람만 봐 ^^
읽는비용은 추천하나만 눌러주라
비용이 추천인 이유는 맨밑에 있어 ^^
아 그리고 너네들도 있으면 하나씩 풀어줘 ㅋㅋ
내 첫사랑은 사실 첫사랑이라고 보기도 좀 애매한게
초등학교 5학년일때
영어학원에서 만난 여자애인데 말이야
그 영어학원이 좀 특이했던게
영어이름을 하나씩 정하고
그 영어이름을 부르면서 영어로만 이야기 했어야하는
그런학원이였어
내가 그때 한창 학원을 몇개월 다닐때쯤이였나?
어떤 여자애 한명이 우리반으로 들어오더라고
처음보는 여자애었는데
진짜 예뻤던걸로 기억해
어린마음이였지만 정말 좋아했었어
영어도 진짜 잘했었고
근데 내가 아까 말했다시피 영어이름을 불러야하는 학원이라
그 여자애 이름도 몰랐었지 ㅋㅋㅋ
그땐 숫기도 없었고 여자랑 말도 못섞을만한
혼모노였기때문에
한달정도인가 그냥 쳐다만 봤었어
그러다가보니까
어느날부터 그 여자애가 안보이더라고....?
아파서 쉬나 싶었는데
너무 오랫동안 안나와서
원장님한테 가서 물어봤었어
그랬더니 원장님이 하는말이
"그 여자애 이제 안나와 가족들이랑 이민간다고 하드라~"
라고 하시더라고 그 진짜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였어 ㅋㅋ
내가 왜 말도 안걸어봤을까 어린마음에 그랬었는데
그래도 뭐 초딩때였으니까 시간 지나니까 다 잊혀지더라고
그러고 나서 내가 15살때 처음으로 요리를 접하게 되고
17살에 요리사가 되어야겠다는 꿈을 안고 유학을 가게되었어
거기가서 현지인 홈스테이를 들어갔었는데말이야
맨날 집 학교 집 학교 이러니까
사람이 미치겠더라고 ㅋㅋㅋ
이게 사람이 할짓인가 우울증도 걸릴것같고
맨날 그렇게 집에만 쳐박혀있으니까
홈스테이맘이 한인교회라는걸 추천해주더라??
외국에 보면 한국인들만 모여서 예배드리는 교회가 있어 ㅋㅋㅋ
옳커니 거기다 싶어서 그주 주말에 바로 나가봤지
가니까 사람들도 엄청 많고
누가 끌고온것도 아니고
혼자 자진해서 온게 대단하다고
여기저기서 반겨주드라 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일요일에 점심 주는것도 너무 좋았어)
암튼 그렇게 교회를 나가봤는데
전도사님이 난 고등학생이니까
중고등부에서 친구를 많이 만나보라고 권유하시더라고
그렇게 나가게 된 중고등부 예배였었지
거기서 알게된 여자애가 한명 있었어
다른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는데
유독 그친구랑 더 붙어다니고 그랬었지 ㅋㅋㅋ
그렇게 몇달을 붙어다니다가
한국에선 어디 살았었냐는 주제가 나왔다?
그렇게 이야기 하다보니까
나랑 같은 동네에서 살았었더라고 ㅋㅋㅋㅋㅋ
난 이때까진 상상도 못했었어
하나둘씩 이야기 하다보니까
이친구가 초딩때 학원에서 만났던 그친구였던거야....
진짜 속으론 소오름 확 돋았었지
한국에서 같은 동네 살았던 공감대도 있고
그때부터였나 더 친해졌던것같아
그리고 초딩때 좋아했던 마음도 다시 생기고 ㅋㅋㅋㅋ
근데 사람이라는게말이야
초딩때 내가 너 좋아했었는데 말도 못걸어봤다
라고 말하기도 쪽팔리고
결국 그 학원이야기는 못했어...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이야기 했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 이후 우린 맨날 붙어 다녔었고
고1때 만나서 고3 그리고 대학입학시험볼때까지
친하게 지냈었어
얘도 3년동안 남자친구 없었고
나도 3년동안 여자친구를 안만들었으니
주위에서 우릴보고 너네둘이 사귀냐고 할정도로
붙어다녔으니까 ㅋㅋ
내가 홈스테이맘이랑 트러블생겨서
고1 2학기부터 시내에서 자취를했는데
얘가 맨날 와서 청소도해주고 밥도 해줬는데
그러고보니 난 요리전공인데 난 몇번 안해줬던것같다
그게 아직도 좀 후회가 된다
암튼 그렇게 3년을 알고지내면서
초딩때 이야기는 한번도 안했었지
그러다가 고3 2학기쯤이였나
그애가 좀 심하게 아파서 교회도 못나오고
만나지도 못했을때였는데
걱정되는것도 있고해서
죽이랑 약좀 챙겨서 그친구네집에 갔어
가서 밀린공부도 좀 도와주고
이런저런 수다를 떨고있는데
그친구가 갑자기 그런말을 하더라고
"넌 왜 나한테 이렇게 잘해줘...?"
그말 듣고 진짜 심히 고민되더라 이걸 말해야하나 말아야하나...
내가 진짜 미련했던게
그때 결국 내가 한 말은
"친구니까 잘해주지 쓸데없는 소리 하지말고 발이나 닦고 자라 난 간다"
라고 해버린거야...
그러고나서 한 일주일인가
서로 연락을 안했어
나도 안했고 그친구도 안하드라...
그리고 일주일 뒤엔가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소식이 들리더라
그 소식을 듣고나서
진짜 마음을 접고
내가 할일에나 집중해야겠다 싶었지
그렇게 그친구를 잊고
요리에만 미친듯이 열중해서
결국 대학교 입학과 동시에
시내 한가운데있는 호텔 콜드파트 담당자로 스카웃 되었지
그 이후 이야기는 뭐... 아까 이전글에 적었다시피
군대 영장이 날아오고
호기를 가지고 입대했다가 후회하고 ㅋㅋㅋ
그렇게 자연스럽게 잊혀졌어
그렇게 군대를 가고 전역을하고
내가 다시 그나라로 가야하나 한국에 남아야하나
인생의 갈림길에 서게 되더라
부모님은 그냥 한국에 남아서
힘든 요리 하지말고 아버지 회사에 들어가서
일이나 좀 배워라 라고 말하시고
난 아직 요리가 하고싶은데...
그렇게 부모님과 트러블이 생기고
내 생에 처음으로 가출을 했던것같아
부모님집에서 나와가지고
완전 다른 지역에 자취를 하며
내 꿈이였던 요리를 배우고 있었는데
어느날이였는지 잘 기억은 안나지만
아마 벚꽃이 피는 봄이였던것같아
저 멀리 홀쪽에 익숙한 사람이 한명 들어오더라??
내가 전공은 양식이지만 일식을 더 좋아해서
일식 레스토랑 메인스시테이블에 서있었는데
그사람이랑 눈이 딱 마주쳤는데
서로 말은 안해도 알겠더라
그때 그친구인거야
그친구도 마주치자마자 알아보더라
그렇게 내 초딩때 첫사랑을
지구 반대편까지가서 다시 만났다가 헤어지고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만나게 되었어
그친구가 일 언제 끝나냐고 물어보더니 기다리겠다드라
그래서 일끝나고 둘이서 맥주 한잔 하면서
이야기를 해봤는데
고3때 왜 나한테 잘해주냐는 질문에
내가 그렇게 대답만 안했으면
아마 나랑 만났을수도 있었다고 그런이야기를 하더라 ㅋㅋㅋ
그렇게 이야기를 하다 그냥 헤어졌어...
그 이후엔 서로 소식을 모르는상황이야
아마 운명이면 또 만나지 않을까...?
그게 벌써 5년전이네
잘 지내냐?ㅋㅋㅋㅋㅋㅋ
너 내가 그때 웃대한다고 놀리더니
결국은 너도 같이 했었지?
아직도 할지는 모르겠지만
이거 읽은분들이 추천눌러서 사람들 많이 볼 수 있게끔
웃자도 보내주고 그럴건데
너가 나 힘들다고 요리하지 말라고했지?
나 이제 요리 안한다
아버지 밑에서 번듯한 직장잡고
차도있고 집도 있으니까
혹시 이거보면 쪽지해라
나 이제 너 밥해줄수 있을것같다